자연을 관찰한 어린이들의 작품
담양군문화재단은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아레아갤러리에서 2026 꿈의 스튜디오 ‘담양’ 결과발표 전시를 연다. 전시 제목은 ‘햇살과 바람과 나무의 이야기’다. 어린이들이 담양의 자연에서 발견한 빛과 색, 소리, 질감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 ‘햇살 채집 원정대’ 프로그램의 결과물로 구성된다. 참여 어린이들은 자연을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관찰하고 채집하며 기록한 경험을 예술 활동으로 확장했다. 완성된 작품뿐 아니라 자연을 살피고 표현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도 함께 보여주는 것이 전시의 특징이다.
초등 2~6학년, 두 과정으로 창작
프로그램은 참여 학년에 따라 ‘감각지기’와 ‘탐구지기’ 과정으로 나뉘었다. 초등학교 2~4학년이 참여한 감각지기 과정에서는 정승원 작가와 자연의 형상을 판화로 표현했다. 윤연우 작가와는 태피스트리 작업으로 자연에서 얻은 이야기를 엮었고, 유지원 작가와는 영산강의 자연을 설치 작품으로 풀어냈다.
초등학교 4~6학년이 참여한 탐구지기 과정에서는 자연의 재료와 현상을 보다 깊이 살피는 활동이 이어졌다. 조정숙 작가와 흙으로 자연의 형상을 빚었고, 김자이 작가와 식물을 기르며 소리를 채집했다. 이세현 작가와는 채집한 자연물을 암실에서 인화지 위에 빛으로 새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 전시 기간: 2026년 11월 7일~11월 15일
- 장소: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아레아갤러리
- 참여 대상: 초등학교 2~6학년 어린이
- 전시 내용: 판화·태피스트리·설치·흙 작업·빛을 활용한 작품 등
지역 예술가와 함께한 문화예술교육
‘꿈의 스튜디오’는 아동·청소년이 지역 예술가와 함께 창작 과정을 경험하도록 마련된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 이번 ‘담양’ 프로그램은 지역의 자연환경을 출발점으로 삼아 어린이들이 감각을 관찰하고, 자신이 발견한 대상을 여러 재료와 방식으로 바꾸어 표현하도록 구성됐다.
이에 따라 전시장에는 결과물만 나열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무엇을 보고 들었는지, 자연물을 어떻게 기록하고 작품으로 발전시켰는지를 보여주는 작업의 흔적도 담긴다. 계절이 바뀌는 동안 아이들이 쌓은 관찰과 창작의 시간이 작품에 반영될 예정이다.
“담양의 자연 속에서 머문 시간이 아이들의 삶에 새로운 감각과 생각을 틔우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 아이들이 예술가로서 첫발을 내딛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담양군문화재단 관계자
아레아갤러리에서 9일간 공개
전시는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아레아갤러리에서 9일간 열린다. 어린이들이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자연을 관찰하고 만든 판화, 태피스트리, 설치 작품, 흙으로 빚은 형상, 식물과 소리를 연결한 작업, 빛을 활용한 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의 구체적인 관람료와 운영 시간은 담양군문화재단이 안내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결과발표 전시는 어린이들이 예술 활동의 완성품만 보여주는 데서 벗어나, 지역의 자연을 감각으로 받아들이고 기록한 뒤 작품으로 바꾸는 전 과정을 소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햇살과 바람과 나무의 이야기’는 11월 7일 아레아갤러리에서 관람객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