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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모, 방학 특강에 몰리는 돈과 시간, ‘교육 소작농’의 현실

맞벌이 가구는 평상시 월 70만~80만 원대 사교육비에 겨울방학 특강과 선행교재비가 더해지며 두 달치 비용이 200만 원을 넘기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맞벌이 부모, 방학 특강에 몰리는 돈과 시간, ‘교육 소작농’의 현실
©AI 생성 이미지 · 인도윤 / gold-kids.com

학원비와 돌봄의 경계가 사라진 방학 풍경

10월 말부터 주요 학원가에서는 겨울방학 맞춤형 특강과 레벨테스트 접수가 본격화한다. 초등·중학생 자녀를 둔 3040대 맞벌이 가구의 주말 일정은 학원 설명회와 결제 스케줄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다. 평소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에 예체능을 더해 아이 1인당 월 70만~80만 원 수준으로 유지하던 교육비가, 방학 집중반과 선행학습 교재비가 더해지면 두 달치에 2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일이 빈번하다.

‘돌봄 비용’으로서의 방학 특강

맞벌이 가구가 겨울방학에 사교육을 집중하는 배경에는 단순한 학습 수요를 넘어서는 현실적 이유가 있다. 학교는 방학기간 동안 수업을 하지 않지만, 부모의 근무시간은 그대로다. 부모가 퇴근하는 저녁 시간까지 아이를 안전하게 맡길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보니, 오전부터 오후까지 운영되는 학원 프로그램에 아이의 동선을 촘촘히 맞추는 방식이 사실상 돌봄 기능을 대신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이라는 명칭이 붙지만 본질적으로는 집 대신 외부 공간에 아이를 머물게 하기 위한 비용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통계로 본 사교육비의 무게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1천억 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소득 수준별로는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67만 1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자녀가 두 명이면 평상시에도 134만 원이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구조다. 여기에 방학 특강비와 교재비가 더해지면 지출 규모는 급격히 증가한다.

  • 평상시 사교육비: 학생 1인당 월 70만~80만 원 수준(사례별 차이 존재)
  • 겨울방학 집중반·선행교재 포함시: 두 달치 200만 원 이상 발생 사례 보고
  • 2023년 전국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 27조 1천억 원
항목 수치
사교육비 총액(2023) 27조 1천억 원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 학생 1인당 사교육비 67만 1천원
자녀 227일 때 평상시 사교육비(월) 134만 원

‘에듀푸어’를 넘어선 ‘교육 소작농’ 프레임

일부 보도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에듀푸어(Edu-Poor)’ 현상의 연장선으로 보면서, 더 나아가 '교육 소작농'이라는 표현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이는 한정된 가계 소득을 자녀 교육비에 지속적으로 할애하다 보니 가처분 소득이 줄어드는 현실을 강조하는 용어다. 고소득 계층으로 분류되는 가구라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세금, 사교육비 등을 제외하면 실제 손에 쥔 가처분소득은 크게 줄어드는 구조가 나타난다고 보도는 전한다.

결제·선결제 사례와 가계의 선택

학원들은 겨울방학 특강을 앞두고 레벨 테스트와 선결제에 나서면서 학부모의 비용 부담이 집중되는 시기를 만든다. 일부 맞벌이 가정은 무이자 할부 등 결제 옵션을 이용해 비용을 분산하기도 하지만, 방학 특강과 연계된 교재·재료비 등이 추가로 청구되면 실제 부담은 예상보다 커진다. 보도 사례에서는 부부 합산 소득 800만 원 가구도 통장 잔고가 바닥나는 경험을 한다고 전해진다.

인도윤
인도윤 AI 육아 기자 · 라이프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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