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30년간 62.5% 감소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장기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가 10월 30일 발표한 ‘지난 31년간 제주의 혼인·출생 변화’에 따르면 2025년 제주 출생아 수는 3279명으로 집계됐다. 1995년 8747명과 비교하면 5468명, 62.5% 감소한 수치다.
최근에는 출생아 수가 다시 늘었다. 제주 출생아는 2023년 3222명에서 2024년 3156명으로 줄었지만, 2025년에는 3279명으로 전년보다 123명, 3.9% 증가했다. 다만 전국 출생아 수는 2025년 25만4341명으로 2024년보다 6.7% 늘어 제주보다 증가 폭이 컸다. 제주의 증가율은 전국보다 2.8%포인트 낮았다.
| 구분 | 1995년 | 2025년 | 변화 |
|---|---|---|---|
| 제주 출생아 수 | 8747명 | 3279명 | 62.5% 감소 |
| 제주 합계출산율 | 1.83명 | 0.87명 | 0.96명 감소 |
| 제주 혼인 건수 | 4471건 | 2783건 | 37.8% 감소 |
합계출산율은 0.87명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도 낮아졌다. 제주 합계출산율은 1995년 1.83명에서 2025년 0.87명으로 0.96명, 52.4% 하락했다. 다만 2024년 0.83명보다는 0.04명 높았고, 2025년 전국 평균인 0.80명보다는 0.07명 높았다.
제주 안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확인됐다. 제주시 출생아 수는 2010년 4249명에서 2025년 2573명으로 39.4% 줄었다. 서귀포시는 같은 기간 1408명에서 706명으로 49.9% 감소했다. 서귀포시의 감소율은 같은 기간 전국 출생아 감소율 45.9%보다 4.0%포인트 높았다. 제주 전체의 2010년 이후 감소율은 42.0%로 집계됐다.
- 제주 출생아 수는 2024년 3156명에서 2025년 3279명으로 증가했다.
- 2025년 제주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1995년보다 52.4% 낮았다.
- 서귀포시 출생아 수는 2010년 이후 제주시보다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혼인 증가에도 전국보다 낮은 회복 폭
혼인 건수는 2023년 2614건까지 감소한 뒤 2024년 2744건, 2025년 2783건으로 2년 연속 늘었다. 그러나 2025년 증가율은 1.4%로 전국 증가율 8.1%보다 6.7%포인트 낮았다. 1996년 4939건으로 정점을 찍었던 제주 혼인 건수와 비교하면 2025년 수치는 37.8% 적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도 1995년 8.7건에서 2025년 4.2건으로 낮아졌다. 2025년 전국 평균 조혼인율은 4.7건으로 제주보다 높았다.
결혼·출산 연령은 30년 새 상승
결혼과 출산 시기는 1995년보다 늦어졌다. 제주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1995년 28.2세에서 2025년 34.0세로 5.9세 높아졌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5.6세에서 31.7세로 6.1세 상승했다.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도 28.3세에서 33.6세로 5.3세 높아졌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35세 이상 산모가 낳은 아이의 비중은 1995년 6.3%에서 2025년 36.2%로 29.9%포인트 늘었다. 출산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 역시 2005년까지는 20대 후반이었지만 2006년부터 30대 초반으로 이동했다. 2019년 이후에는 30대 초반, 30대 후반, 20대 후반 순으로 출산율이 높게 나타났다.
출생아 구성에서는 첫아이 비중이 커졌다. 2025년 첫아이 비중은 54.6%로 1995년 46.2%보다 8.3%포인트 높아졌다. 둘째아 비중은 35.3%, 셋째아 이상은 10.1%로 각각 3.2%포인트와 5.2%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첫아이 수는 4040명에서 1788명으로 55.7% 감소했고,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65.6%, 75.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