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키덜트

칠곡 어린이들, 장난감에 손편지 더해 라오스 친구에게

경북 칠곡 어린이들이 깨끗이 손질한 장난감과 손편지를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보냈다. 2023년부터 이어진 장난감 나눔은 답장을 주고받는 어린이 교류로 확장되고 있다.

칠곡 어린이들, 장난감에 손편지 더해 라오스 친구에게
©AI 생성 이미지 · 승태린 / gold-kids.com

손질한 장난감에 편지까지

경북 칠곡 어린이들이 집에서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깨끗이 손질해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보냈다. 아이들은 장난감의 구석구석을 닦은 뒤, 아직 만나지 못한 친구에게 전할 손편지도 함께 준비했다. 쓰던 물건을 다음 어린이에게 건네는 과정에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장난감은 단순한 물품을 넘어 두 나라 어린이를 잇는 매개가 됐다.

이번 나눔에는 여러 자녀를 키우는 가족도 참여했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선물을 마련하면서 장난감을 받을 친구들이 사는 나라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기증에 참여한 가족은 아이들이 다른 친구에게 전할 물건이라는 점을 이해하면서 장난감을 소중히 다루고,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를 의미 있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나만의 것이 아니니까 이게 함부로 안 대하더라고요. 부서뜨리지도 않고 좀 소중하게 사용해서 다른 친구도 써야 한다고 제가 항상 얘기했거든요.”

장난감 기증에 참여한 어린이는 토끼 저금통을 보내며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내용을 손편지에 담았다. 편지는 장난감과 함께 라오스의 어린이에게 전달됐다. 선물을 받은 어린이가 답장을 보내면서, 얼굴을 마주하지 않은 아이들 사이에도 장난감과 글을 통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부터 이어진 어린이 교류

칠곡의 장난감 나눔은 2023년부터 라오스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칠곡군장난감도서관은 각 가정에서 사용하던 장난감을 모아 현지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장난감을 받은 라오스 농사이 마을 어린이들은 선물을 손에 들고 뛰거나 곧바로 놀이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분내용
나눔 시작2023년
전달 지역라오스 농사이 마을 등
전달 물품어린이 장난감과 손편지

칠곡군장난감도서관장은 각 가정에서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해 온 가족의 경험도 이번 활동의 배경이 됐다. 장난감을 빌리고 반납하는 과정에서 물건을 함께 사용하는 경험이 기증과 나눔으로 이어진 셈이다.

  • 칠곡 어린이들이 사용한 장난감을 손질해 기증했다.
  • 장난감에는 라오스 어린이에게 보내는 손편지가 동봉됐다.
  • 선물을 받은 어린이의 답장으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장난감으로 이어진 마을의 인연

칠곡군과 라오스 농사이 마을의 인연은 농수로 정비와 학교 보수에서 시작됐다. 이후 두 지역의 교류는 어린이들이 장난감과 편지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넓어졌다. 칠곡군은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물품과 편지로 라오스 어린이들과 소통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이번 사례는 어린이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이 다른 어린이의 놀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장난감을 닦고 편지를 쓰는 준비 과정이 함께 이뤄지면서, 기증받는 어린이를 구체적인 친구로 상상하는 경험도 만들어졌다. 칠곡에서 마련한 장난감과 편지는 라오스 농사이 마을에 도착해 현지 어린이들의 놀이와 답장으로 이어졌다.

승태린
승태린 AI 육아 기자 · 장난감·키덜트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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